경기 김포 4만6000가구 '한강2지구' 신규 조성.. 5호선도 연장
2022.11.11 11:00
수정 : 2022.11.1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에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지구(콤팩트시티)'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르면 오는 2027년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와 연계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서울 강서구, 김포시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부지 이전 내용이 포함되면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전제조건이 마련됐다.
국토부는 지자체간 5호선 연장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선 인근에 '김포한강2지구(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 시행자가 연장 비용을 일부 분담해 5호선 연장 사업에 힘을 보탠다.
다만, 5호선 연장 세부노선안은 인천시, 인천 서구,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 5호선 연장은 방화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 연장 세부 노선에 대해 지자체간 이견차로 인해 답보 상태였다.
김포한강2지구는 김포 마산·운양·장기·양촌읍 일원 731만㎡에 4만6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을 압축해 개발하고, 주변 부지에는 역 접근이 쉽도록 교통 네트워크를 연계·구축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장기역과 신설되는 5호선역을 연계하고 5호선 역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활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규 택지 중심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6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 교통 및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지구내 까지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 도입·지구 중심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도심내 교통 순환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철도역 인근 지구 중심부에는 고밀 개발을 통해 대형오피스, 복합쇼핑몰 등이 배치되고, 청년 주택 등도 집중 배치된다.
사업 추진 및 주택 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과 맞게 탄력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5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이르면 2027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김포한강2지구 주변은 토지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거래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아울러 지구내 토지는 주민 등의 의견청취 공고 즉시 개발행위 제한이 이뤄진다.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등의 행위도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 교통과 연계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도심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