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V동박' 개발 완료...세계 최초

      2022.11.13 10:24   수정 : 2022.11.13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넥실리스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용 고연신 ‘V동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동박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높였다.

SK넥실리스는 이후 양산 평가를 거쳐 해당 제품을 고객사의 4680 배터리 양산 시 탑재할 전망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제품(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5~6배 높다.

SK넥실리스의 고연신 V동박은 높은 연신율을 통해 충, 방전 시 배터리 내 음극재의 팽창 현상에 따른 문제를 보완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배터리 구조 상 팽창 현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원통형 이차전지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는 파우치형이나 각형 타입 배터리 대비 제조 단가가 낮고 성능이 우수해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23%의 고성장 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도 2022년 4만3000t에서 2030년 23만t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넥실리스는 고연신 V동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고강도 동박에 이어 고연신 V동박의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기존의 극박, 광폭, 장조장 제조 경쟁력에 다양한 물성에 대응하는 기술력을 더해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공급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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