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김용·정진상 수사서 피의 사실 공표 중”…대검 항의 방문
2022.11.14 14:50
수정 : 2022.11.14 14:50기사원문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검찰 독재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은 물론 피의자 진술과 태도가 ‘단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검찰이 언론에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흘리면서 여론을 조성하는 등 과거 무소불위 검찰 모습으로 회귀한 듯하다”고 했다.
또 “검찰은 단 3시간 출근한 김 부원장과 책상조차 없는 정 실장 수사 명목으로 민주연구원과 민주당사를 압수 수색했다”며 “압수 수색에서 정치적인 의도가 엿보인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무절제한 대규모 강제 수사와 언론을 이용한 방어권 침해 행위가 ‘인권 친화적 검찰’, ‘적법 절차를 지키는 검찰’에 부합하는지 검찰총장부터 돌이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대검 기조부장을 만나 피의 사실 공표에 대해 항의했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요청했다”며 “기조부장은 관련 내용을 파악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