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짜리 다이아몬드 받은 트럼프 막내딸, 아프리카 재벌 후계자와 결혼
2022.11.15 07:28
수정 : 2022.11.15 07:28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잊힌 딸'로도 알려진 티파니 트럼프와 레바논계 재벌 2세 마이클 불로스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니콜'로 결혼식 무산 위기에 처했으나,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29)가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서 마이클 불로스(25)와 결혼했다.
허리케인 니콜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상륙하면서 이들의 결혼식이 일시 중단됐을 수도 있었지만,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외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니콜’로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날 결혼식은 약 500명에게만 초청장이 발송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 멜라니아를 포함해 트럼프 가문이 전원 참석했다. 트럼프의 다른 자녀들도 마러라고에서 결혼식을 치렀지만, 티파니의 결혼식은 더욱 화려했다는 평가다.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신부와 신랑이 모두 재벌가 자녀이고 전세계에서 손님이 왔다"라며 "티파니가 아주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다른 자녀들에 비해 대중 앞에 잘 드러내지 않아 ‘트럼프의 잊힌 딸’로도 알려졌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인 자녀 4명 중 유일하게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마이클 불로스는 아프리카 유수의 재벌로 꼽히는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다. 불로스 엔터프라이즈는 레바논 출신 이민자인 그의 아버지 마사드 불로스가 운영하는 나이지리아의 대기업으로 오토바이와 파워 바이크를 포함한 차량 유통 및 조립 회사로 알려졌다.
불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둔 지난해 1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했다. 당시 그는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96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전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