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재무적 손실 없다..엑스플라 투자자 지원”

[파이낸셜뉴스]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 프로젝트’가 ‘FTX 사태’ 관련,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켜나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파산신청을 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에는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그룹이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무적 손실이 없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엑스플라 프로젝트를 주도한 컴투스그룹이 FTX 때문에 손해를 봤을 것이란 추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게 컴투스 측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관련 보고서를 통해 “FTX 사태의 파장은 일단 가상자산 시장에만 국한되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미국 나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점은 FTX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임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네이티브 코인인 ‘XPLA’ 전체 유통 물량은 8523만개 정도이다. 이는 총 발행량 20억개의 4.26%에 해당된다. 즉 아직 유통되지 않은 95% 이상 물량은 XPLA 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현재 정상 거래되고 있는 게이트아이오, 후오비글로벌, 코빗 등 4개 가상자산거래소를 제외하고,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XPLA는 전체 물량의 1.6%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중 개인투자자들 물량은 1% 미만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검토 중인 XPLA 투자자 지원 방안이 실행될 경우에도 XPLA 재단과 컴투스 그룹에 손실은 없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FTX 지갑의 XPLA는 예비 물량으로 회수하거나 완전 소각해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XPLA 생태계 참여자들의 ‘거버넌스 제안(Governance Proposal)’ 승인 등을 거쳐야 하고, 법정관리에 직면한 FTX의 협조와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XPLA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 실효성 있는 다른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는 중이다. FTX 사태로 불안한 투자자 사이에서 XPLA 투자자들은 재단 측의 지원 의지를 지지한다는 반응이다.

XPLA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는 ‘지옥에 있는데 차원의 문이 열리고 XPLA 구조대가 왔다’, ‘이 상황에서 살려내면 근본 코인이다’ 등 XPLA 재단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XPLA 재단은 FTX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결정사항을 텔레그램, 미디엄, 트위터 등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XPLA는 웹3(Web3.0) 게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등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을 지향하고 있다.

[e-mail] 김미희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