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 “올해는 3개 부문에 올라”

      2022.11.16 07:53   수정 : 2022.11.16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오르며 K팝 가수 최초로 수상까지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5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뮤직 비디오’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올해의 앨범’ 등 3개 부문 후보로 호명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그래미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세계적인 밴드인 콜드플레이와의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신비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진 노래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BTS의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 타이틀 곡 '옛 투 컴'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한 사막에서 촬영된 '옛 투 컴'은 수려한 영상미로 유튜브 조회 1억 건을 넘기며 인기를 모았다.



BTS가 K팝 가수로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이지만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도 최초다. 이에 따라 BTS는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에 또다시 도전하게 된다.

BTS 멤버들은 그동안 꾸준히 도전 의지를 밝혀왔다. BTS RM은 지난해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당연히 그래미를 생각하고 있는 게 맞고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라며 도전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BTS의 후보 지명은 최근 그룹 활동이 많지 않았고 맏형인 진의 군 입대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BTS 이외에 후보 지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걸그룹 '블랙핑크'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3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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