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0선 붕괴.. 전세도 역대 최저치
2022.11.18 08:25
수정 : 2022.11.18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이 무너지며 10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역대 최저치인 80이하로 내려갔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매도자가 매수자 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3주 연속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 하락세는 28주째다.
권역별로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다. 이어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65.6),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67.3 순이다.
또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70.0으로 지수 70선 붕괴가 임박했고,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75.7로 지난주(76.7)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주 74.1에서 이번주 72.8로, 인천은 73.9에서 72.1로 지수가 각각 하락했다.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이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매수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3.0에서 이번주 71.6으로 내려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8.5)보다 떨어지며 2주 연속 지수 80을 하회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주 78.4로 지수 80이 붕괴됐다. 단순 수치만 보면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6으로 2019년 3월 셋째주(70.6)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0.59%), 수도권(-0.70%), 전국(-0.53%)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2012년 5월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