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행동은 빈곤 포르노·국격 실추…사과해야”

      2022.11.18 11:59   수정 : 2022.11.18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의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해 “제 입을 아무리 막고 싶어도 김 여사 촬영은 국격 실추”라고 거듭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사진들은)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의료 취약 계층 방문 사진 촬영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18일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배우 김혜자·정우성씨와 비교하면서 무지한 주장을 펼친다”며 “김 여사가 구호 단체 홍보 대사인가, 자원봉사하러 간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외교를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외교 기본 원칙인 ‘동등한 국가로서의 원칙’은 물론 방문국 이미지 개선에 협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가 발간한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에는 개발 도상국 아동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 위한 원칙이 제시돼 있는데 김 여사 사진이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은 심장 질환 아동 집에 찾아간 김 여사와 대통령실 행동을 빈곤 포르노로 규정하고 규탄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이틀 만에 현재 1만3000여 명이 서명 동참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외신 취재 요청이 저희에게 오고 있고 국제기구에 공개서한도 보낼 것”이라며 “외국까지 가 가난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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