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하이브, 게임 사업 본격화

      2022.11.19 17:47   수정 : 2022.11.19 17:47기사원문


【부산=임수빈 김준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게임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중견 게임사 플린트의 신작을 서비스하고, 지분 취득 방식으로 투자도 단행키로 했다. 게임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비전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목표다.



19일 하이브는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IM이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별이되어라2)'을 서비스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플린트의 게임 '별이되어라2'는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으로, 벨트스크롤 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IM은 퍼블리싱 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하이브의 게임사업 총괄 법인 하이브IM은 현재 2건의 자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BTS, 세븐틴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듬 액션 게임 '리듬 하이브'와 BTS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한 매치3 게임 '인더섬 with BTS'가 그 대상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CEO)는 "자체 개발작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퍼블리싱 사업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하이브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 IP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며, 이용자 경험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향후 개발과 퍼블리싱 양쪽 모두에 집중할 것"이라며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자체 개발이든 퍼블리싱이든 가리지 않고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직접 플린트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도 진행한다.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두텁게 하는 동시에 원활한 퍼블리싱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하이브 측은 설명했다.

플린트 측도 하이브IM을 통한 게임 서비스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별이되어라2 총괄 디렉터)는 "플린트는 이용자들에게 그래픽과 스토리, 음악 등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있어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곳"이라며 "하이브IM 또한 디테일하게 퀄리티를 챙긴다는 측면에서 방향성이 같다고 생각했고,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 2'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게임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가진 하이브는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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