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트럼프 트위터'… 팔로어 급증
2022.11.20 18:44
수정 : 2022.11.20 18:44기사원문
19일(이하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사용자 중 1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의 계정 복구를 찬성하는 사용자가 다수로 나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중들이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약 2주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 연방 의회 의사당에 자신의 지지자들의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폐쇄됐다. 또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되고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올리지 못해왔다. 페이스북은 트럼프의 계정 복구 문제를 내년 1월 심사할 예정이다.
머스크의 결정 후 트럼프가 이전에 올렸던 트윗 5만9000개가 복구됐으며 사라졌던 팔로어들이 점차 늘고 있으나 트럼프 본인의 댓글은 아직 없는 상태다.
지난 15일 2024년 미국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루스소셜을 세웠으며 올해 여러 차례 트위터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트럼프는 지난 4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의 인수 시도에 대해 "트위터를 사들여 개선시킬 것으로 믿지만 나는 '트루스'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외에 계정이 복귀되는 인물들도 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캐나다의 보수 평론가 조던 피터슨과 보수 풍자사이트 '더 배빌론 비,' 머스크 CEO 행세를 하다가 들통이 났던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의 트위터 계정도 다시 살아났다.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