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도 대출 금리 5~6%...저신용자는 두자릿수

      2022.11.23 11:58   수정 : 2022.11.23 11: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가 3%로 올라서면서 고신용자도 시중은행에서 5~6%대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의 경우 금리가 두자릿수로 뛰었다.

23일 금융권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6% 수준이었다.



신용점수 950~901점(KCB 기준) 구간에서 우리은행은 5.7%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그 뒤를 농협은행(5.53%), 하나은행(5.45%), 신한은행(4.89%), 국민은행(4.84%) 순으로 이었다.

신용점수 최고 구간인 1000~951점 구간에서도 우리은행(5.64%), 농협은행(5.55%), 하나은행(5.43%), 신한은행(5.04%) 등은 5%대의 금리를 적용했다. 국민은행(4.77%)만이 4%대 후반 금리로 신규 대출을 내줬다.

신용대출 금리도 훌쩍 뛰었다.
지난달 신규 취급한 대출 기준 신용점수 950~901점 구간에서 농협은행 금리가 6.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 6.23%, 신한은행 6.19%, 우리은행 6.14%, 국민은행 5.97% 순이었다.

특히 신용점수 600점 이하 구간에서 금리는 두자릿수로 넘어갔다. 신한은행(11.34%), 국민은행(10.70%), 하나은행(10.30%), 우리은행(10.21%) 등이다.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대출금리가 연내 9%대, 내년 초 10%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이자 상승폭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지난 9~10월 신용점수 최고 구간에서 △국민 3.16→3.42%p △하나 2.95→2.98%p △신한 1.87→2.23%p △농협 1.01→1.14%p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국민 2.80→2.81%p △신한 2.59→2.81%p △하나 3.83→3.92%p 등으로 확대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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