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화재우려'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 자발적 리콜

      2022.11.28 11:08   수정 : 2022.11.28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8일 SK매직이 화재 우려가 있는 자사 식기세척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무상수리)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월1일부터 2018년 7월31일까지 생산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 13만7000대다. SK매직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을 무상 수리(전류퓨즈 삽입, 건조덕트 커버 교체)할 계획이다.

국표원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화재현상 분석을 실시하며, 국표원은 SK매직에게 자체 화재 내용·원인 자료제출 요청을 통해 제품 사고조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7년부터 최근 6년간 화재신고 35건이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대부분 모터부 권선 손상 등에 의해 발화를 추정했고, SK매직은 제품 노후화 및 전용세제가 아닌 일반세제 오사용 등으로 인해 과도한 거품발생으로 모터부 습기 침투가 화재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추정했다.

국표원이 지정한 전기안전연구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은 사고조사센터를 통해, 화재의 주원인이 식기세척기 작동 시 고온의 습기가 건조 팬 모터로 장기간 반복 유입되면서 모터 권선을 열화시켜 일어난 합선발생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SK매직은 국표원과 협의 이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리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인 전류퓨즈 삽입 및 건조덕트 커버 교체 등을 무상수리 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SK매직에 접수해 무상 리콜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상세정보는 SK매직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표원은 소비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설비 및 전기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 전기안전 점검활동을 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확인, SK매직의 자발적 리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고제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몰 및 지역 중고가전 판매점 등에서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 및 전국 시·도에 관련 협조요청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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