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왕자' 조규성 '월드컵 2R 베스트 11' 뽑혔다
2022.11.30 06:56
수정 : 2022.11.30 06:56기사원문
자신의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린 조규성이 유럽의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가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소파스코어'는 29일 2라운드 16경기가 모두 끝난 뒤 4-1-3-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규성은 평점 8.3점을 기록해 8.5점을 얻은 뱅상 아부바카르(카메룬)와 함께 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태극전사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나에 2골을 허용하면서 전세가 기울어져 있던 후반 12분과 15분에 각각 이강인과 김진수의 크로스를 연달아 헤딩으로 받아내며 골 망을 흔들었다.
아쉽게도 후반 24분 가나에 한 골을 더 내어주며 2대 3으로 경기가 종료됐지만 조규성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소파스코어는 조규성과 아부바카르 외에 미드필더로 뛴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 쿠두스(가나), 마테오 코바치치(크로아티아)를 꼽았다.
포백에는 알렉스 산드루(브라질), 로맹 사이스(모로코), 장 샤를 카스텔레토(카메룬), 안드리야 지브코비치(세르비아)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폴란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파스코어는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에게 가장 높은 8.8을 주며 베스트 11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한편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릴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조규성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발끝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