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역 새울원전 사고 대비 육해공 합동 대피훈련

      2022.11.30 16:02   수정 : 2022.11.30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새울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2년 새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이 11월 30일 울산 전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개최된 4년 만의 최대 육해공 대피 훈련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을 포함한 민·관·군·경·소방 등 50여 기관에서 인력 1500여 명, 헬기 2대, 여객선 1대, 전세버스 24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새울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누설로 인한 원전 계통 이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운영과 주민 보호조치 훈련 및 이재민 구호시설 운영 등 비상 단계별 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140여 명으로 구성된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설치 운영 및 기관별 임무 점검, 서생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 비상경보 전파, 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갑상샘 방호약품 배부 및 복용 등이 중점 훈련도 진행됐다.

또 학생 및 온산국가산단 근로자 등 680여 명이 참여한 주민소개 등 신속한 주민 대피 훈련을 점검하고 대규모 이재민 발생을 대비한 급식소 운영, 구호물자 배부 등 구호소 운영도 점검했다.

교통통제 및 출입통제, 방사선 비상진료체계, 합동방사선 감시센터 운영 상황 등도 점검을 받았다.

이번 훈련에는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각종 방사능방재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훈련에 활용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울산시와 5개 구군을 비롯한 민·관·군·경·소방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한 주민보호 체계를 확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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