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원희룡 장관 인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 점검
2022.12.01 17:25
수정 : 2022.12.01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 3일차인 1일 시멘트 유통업체의 현장 점검을 위해 1일 인천 시멘트 유통기지를 방문했다.
이 장관과 원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인천 남항에 위치한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로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피해사항 등을 보고 받았다.
원 장관은 이 대표에게 “힘 합쳐서 최선을 다해서 수습하자”며 말문을 연 뒤 “겉으로 안 보이는 것을 얘기해 달라”며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질문했다.
이 대표는 “저희 업체는 시멘트를 배로 운반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큰 피해가 없다. 그러나 이 상태로 계속 가면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생산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원 장관은 “습기에 약한 자재 특성과 레미콘 생산 후 빨리 타설해야 하는 시멘트산업 특수성에 따라 현재 운송 차질에 직격탄을 맞은 현 상황에서 조속한 운송업무 복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집단운송거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모든 비상수단을 동원해 수송력 증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장 관계자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시멘트 운송이 완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장관은 시멘트 유통기지 주변에서 정상 운행차량 보호를 위해 긴급 투입된 경찰 인력을 격려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은 50여간의 현장 점검과 업체 관계자 간담회를 하는 동안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10여명이 삼표시멘트 정문 앞에서 원희룡 장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