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부상은?” “나라 위해 바치겠다” … 尹 대통령, 손흥민 직접 전화 격려
2022.12.03 20:27
수정 : 2022.12.03 2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게 직접 전화를 해 격려했다.
12월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화 통화는 전날 포르투갈과 격전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경기 다음 날 점심시간(카타르 현지시간)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의 통화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격려했다. 특히, 부상을 염려하며 “ 얼굴은 괜찮으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며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화요일(6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며 “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겠다.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