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황제 대관식 고작 3경기 남았다 … 골든볼‧골든부트도 순항

      2022.12.04 07:05   수정 : 2022.12.04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 이제 리오넬 메시의 황제 대관식에 이제 겨우 3경기가 남았다.

만약, 3경기를 더 이긴다면 리오넬 메시는 마라도나를 넘어 역사에 길이남을 축구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이미 월드컵 통산 경기수(23경기)에서 마라도나(21경기)를 넘었다. 이제 바티스투타(10골)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통산 득점에서도 9골로 마라도나(8골)를 넘었다. 클럽에서의 업적은 말할 것도 없다. 발롱도르 7회와 한 시즌 91골은 누구도 깰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월드컵 트로피 뿐이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엮어 호주에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제 3계단을 더 오르면 통산 3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룬다. 또한, 메시는 선제골로 자신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들 득점을 모두 조별리그에서 올렸다. 아울러 메시는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24경기·이상 독일)에 이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편,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넣은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앞으로의 활약과 무관하게 메시가 골든볼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메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에 더해 상징적인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한 네덜란드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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