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브라질' 16강전 이번엔 새벽 4시에 시작하네 왜?

      2022.12.05 06:48   수정 : 2022.12.05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평소 오후 10시 또는 12시에 관람할 수 있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이번 16강전은 새벽 4시로 관람이 예정됐다.

앞서 우리나라와 약 6시간 시차가 나는 카타르는 평소 오후 4시 또는 6시에 경기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16강전은 컨테이너로 만든 '974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

해당 경기장은 에어컨이 없는 시설로 야간 경기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예산 285조원을 투자했음에도 아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팀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줄곧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이번 974 스타디움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외관은 장난감 블록을 연상시키는 조립식 구장, 본질은 카타르의 무역 산업 등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를 뜻한다. 경기석은 4만 4000여석으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 비슷하다.

974 스타디움은 월드컵 사상 첫 '임시' 구장이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해체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카타르가 또 선정돼 한 번 더 활용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974 스타디움의 아쉬운 점은 다른 구장과 달리 에어컨 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극심한 더위가 있는 중동의 특성상 에어컨 없이 낮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974 스타디움의 경기는 모두 야간에 잡혔다. 현재까지 974 스타디움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6경기가 열렸다.

16강 상대인 브라질 또한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각 팀은 경기 전 한차례 경기장 답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팀은 조별리그 끝난 지 3일 만의 16강전이어서 답사 없이 브라질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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