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내년 1월 한국 초연
2022.12.05 10:55
수정 : 2022.12.05 1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셰익스피어의 사랑을 그린 영화 원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연극으로 내년 1월 한국에서 처음 관객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연극은 2023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원작 시나리오는 '빌리 엘리어트', '네트워크', '로켓맨'을 쓴 영국의 대세 작가 리 홀에 의해 무대극으로 재탄생했다. 연출은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영국 국립극장에서 활동하며 대영제국훈장을 수상한 디클란 도넬란이 맡았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해 인기를 끌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한국 초연의 연출은 김동연 연출이 맡는다. 그는 앞서 연극 '알앤제이'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연출을 맡았다. 또 누구보다도 가장 깊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미학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공연의 캐스팅도 공개됐다. 셰익스피어 역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은 비올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동시에 작품의 무게를 잡아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도 합류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