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신사업 다각화..상장사 국보 지분 투자 '눈길'
2022.12.05 13:53
수정 : 2022.12.05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궁화신탁이 코스닥 상장사인 국보의 지분을 20% 이상 취득하고 경영에 본격 참여해 이목을 모은다. 국보는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해 물류산업 시너지는 물론 블록체인과 바이오 등 다양한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보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경영진으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박찬하 천지인엠파트너스 대표, 안계환 전 파라텍 대표 등을 영입했다.
앞서 무궁화신탁은 지난 1일 자회사 사모펀드(PE)인 천지인엠파트너스가 신규 법인인 엠부동산성장1호 SPC(특수목적법인)을 통해 국보의 지분 2074% 규모를 제3자 배정 유증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60억원 규모다. 이로써 기존 국보의 대주주인 KB국보에서 사실상 무궁화신탁이 자회사 PE를 통해 국보의 최대주주로 오른 모양새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부동산신탁과 물류사업의 가장 큰 본질은 신뢰로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믿고 맡긴다는 점에서 동일하다”라며 “무궁화신탁의 계열사인 현대운용, 케이리츠운용, 무궁화캐피탈과 물류산업 시너지도 높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엠부동산성장1호는 국보에 내년 2월까지 전환사채(CB) 등 약 8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