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겨울옷 판매 반등" 의류업계 겨울 매출, 날씨에 울고 웃고
2022.12.06 11:40
수정 : 2022.12.06 11:40기사원문
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겨울옷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한파가 시작된 12월 30일께 매출 반등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1주 차(11월 18∼20일)와 2주 차(11월 25~27일) 주말 매출이 5% 신장했는데, 3주 차(12월 2~3일)에는 15% 신장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아웃도어 매출이 신장을 견인했다. 1·2주 차 주말 5% 감소했던 아웃도어 매출은 3주 차 주말 30%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1월 18∼29일 매출은 6.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8% 늘었다. 한파 이후 패딩, 코트 등 겨울옷 판매가 늘어 아웃도어 매출이 3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체 매출이 13.2% 증가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매출은 8.6% 증가했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3일까지 매출은 17.8% 신장했다. 세일 초반(11월 28~29일) 한 자릿수에 그쳤던 여성패션(8.1%)과 남성패션(9.4%), 아웃도어(10.1%) 매출은 한파와 함께 두 배 이상 뛰었다. 11월 30일~12월 3일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 매출은 16.4%, 남성패션은 18.5%, 아웃도어는 34.8%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은 한파의 영향으로 세일 초반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며 "한파가 찾아와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