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또 다시 '유상 증자'...주가도 초강세
2022.12.08 14:47
수정 : 2022.12.08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종합 마케팅기업 FSN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산업과 신규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회사의 주가도 초강세를 띄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FSN은 50억원(157만2327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FSN의 우호 주주인 싸이칸홀딩스가 전량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는 1주당 318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일이며, 기존 보유 주식과 동일하게 의무 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다. 확보된 자금은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블록체인 및 웹 3.0 관련 사업, 신규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결정되자 주가도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43분 기준 FSN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07% 상승한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및 글로벌 개발 사업을 하는 싸이칸홀딩스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고, 의결권을 FSN 경영진에 위임한 바 있다. 이번 증자 참여로 확보한 의결권 역시 FSN 경영진에 위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FSN의 최대주주이자 주요 경영진 연합법인인 '제이투비' 및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율은 기존 32.91%에서 36.03%까지 확대됐다.
FSN은 지난 10월에도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상석, 서정교 각자대표이사가 총 60억원(188만6792주) 규모로 참여했고, 투자사인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에서도 같은 규모로 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FSN은 약 4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FSN 측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싸이칸홀딩스 측에서 FSN 경영진과 사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의결권까지 FSN 경영진에 위임해주면서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경제 여건 속에서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되고 현금 유동성이 크게 확보되었으며, 재무적으로 든든한 우군들의 강력한 지원과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당사가 진행하는 신사업과 M&A에 적극 투자해 FSN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