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레고랜드 보증채무 2050억 상환 의결

      2022.12.09 12:37   수정 : 2022.12.09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 채무를 갚기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2050억원이 도의회를 통과, 보증 채무 전액 상환이 가능해졌다.

강원도의회는 9일 오전 제315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GJC보증채무 상환을 위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 2050억원을 재석 47명에 찬성 41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오는 15일 이전에 보증 채무를 전액 상환할 방침이며 GJC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의회에서 2050억원 보증 채무 상환을 최종 의결해 금융시장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중도개발공사 경영을 정상화해 2050억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재정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선 8기 임기내에 채무를 60% 감축하게다는 목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도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 규모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섰다.


하지만 김진태 지사는 지난 9월 GJC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후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보증채무 상환일을 내년 1월29일에서 올해 12월15일로 앞당기겠다며 추경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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