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댄스로 체력고갈…" 브라질, 월드컵 탈락 후 해외서 조롱
2022.12.11 09:08
수정 : 2022.12.11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강에서 탈락한 브라질이 해외에서 조롱 받고 있다. 축구팬들은 브라질이 16강전에서 한국을 만나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인 무례한 세리머니를 비웃듯 합성영상을 만들고 있다.
10일(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골만 넣으면 다 같이 준비해온 춤을 췄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자, 이들의 골 세리머니를 지적했던 전세계 축구팬들은 재밌는 합성 영상을 만들어내 조롱하고 나섰다.
한 축구팬은 아래위로 머리를 흔들어대던 브라질 선수단과 치치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모이를 받아먹는 새로 만들어버렸다. 영상에서 모이를 던져주는 사람은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이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1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쏟아지며 화제몰이 중이다.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비판했던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51)은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패하자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
지난 6일 펼쳐졌던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한국에 4대 1로 이긴 브라질은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전반 28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치치감독과 벤치 선수들도 다 함께 뛰쳐나와 ‘비둘기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같은 행동은 한국을 조롱하는 것으로 비춰져, 축구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일랜드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알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다.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처음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