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다시 소환했다. 지난 5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엿새 만이다.
이 총경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했다.
이 총경은 핼로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상황보고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 총경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