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선금만 받고 잠적, 명품 판매 사기 40대 긴급체포

      2022.12.13 10:11   수정 : 2022.12.13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명품 가방과 상품권을 판매하면서, 선금만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운영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지난 12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가 선금만 받고 물품을 지급하지 않는 규모는 150억원대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간 유명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고가의 명품 가방을 판매하면서, 1년여 전부터 선금만 받아 챙긴 채 상품 배송을 미루다가 지난 7일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돌연 운영하던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스마트 스토어에서 팔던 명품 가방을 모두 품절 처리한 뒤 피해자들과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를 비롯한 46명은 이달 A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 참여 인원만 15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얻은 범죄 수익이 총 150억여원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