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강사라 교수, 한국계 최초 '중견대기과학자상'
2022.12.13 13:57
수정 : 2022.12.13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도시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계 과학자 최초로 미국지구물리학회(AGU)에서 수여하는 '중견대기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박사학위 취득 후 8~20년 사이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기과학자 4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3일 UNIST에 따르면, 강사라 교수는 고위도 지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열대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상관관계를 보이는 '원경상관'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학(UCSD)의 샹핑 셰 교수는 "강사라 교수는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후변화를 연결시키는 원격상관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고, 더 나아가 이 원격상관에서 해양순환의 역할을 규명했다"며 "이 연구들은 에어로졸이나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를 규명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사라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NIST 교수로 재직하며 기후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 교류를 추진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세계기후연구계획(WCRP) 산하 조직에서 전 세계 기후역학 연구를 주관하는 기후역학 전문위원(CDP)의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