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웨덴·노르웨이 뉴스룸 오픈..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정조준'

      2022.12.14 15:29   수정 : 2022.12.14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북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뉴스룸을 열고 온라인 홍보 강화에 나섰다. 미주에 이어 2번째로 큰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아 가전업계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올해에만 유럽에 뉴스룸 7곳을 오픈한 삼성은, 온라인 영향력 강화로 가전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뉴스룸을 동시 개설했다. 현지 법인 소식과 더불어 제품, 서비스 관련 뉴스 등을 현지 언어로 제공한다.
북유럽권에서 뉴스룸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북유럽권 뉴스룸 오픈으로 전세계 56개 지역 44개 사이트(22개 언어)로 운영을 확대했다. 이 중 유럽 내 뉴스룸은 총 20개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유럽은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가전 업체들의 중요 매출처로 꼽힌다.

올해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50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주(97조9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뒀다. 주요 매출처로 꼽히던 중국(44조원)과 아시아·아프리카(41조8000억원)보다 높았다.

업계에선 유럽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2019~2025년 연평균 2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전체 가전시장 성장률의 6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로 가전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3%를 기록하며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럽지역 온라인 영향력 강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유럽에서 오픈한 뉴스룸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체코 △스웨덴 △노르웨이 △튀르기예 등 7곳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하면서 뉴스룸이 핵심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권역에서 뉴스룸 운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뉴스룸 론칭에 맞춰 현지 미디어 행사 등을 통해 사이트 오픈 소식을 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우즈베키스탄 뉴스룸 오픈도 예정돼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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