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에 41억 정산' 후크 "업무처리 잘못" 해명

      2022.12.16 12:48   수정 : 2022.12.16 12: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18년과 함께했던 소속 연예인 이승기에게 그동안 미지급했던 음원수익을 다 정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승기는 그동안 인기 가수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가수"로 폄하되면서 음원 정산을 받지 못한데다 소속사 제의로 대출 받아 부동산에 공동 투자했으나 구두 약속과 달라지는 등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깨져 남몰래 속앓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원 정산 미지급'건을 계기로 갈등이 표면화됐고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후크 엔터는 각종 의혹과 비난에 휩싸였다.

후크 엔터는 먼저 이승기에게 사과한 뒤 "금주 초까지 음원 정산 관련 자료를 이승기씨 측에 전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이승기씨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으나, 이승기씨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씨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더 이상 이승기씨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씨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후크는 이번 일을 "업무처리 잘못"으로 설명했다. 후크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하여 이승기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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