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앞에서 6골 작렬... 메시만 만나면 미치는 ‘음바페’ 이번에는?
2022.12.18 20:50
수정 : 2022.12.18 21: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잠시 후 펼쳐지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화두는 역시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의 맞대결이다. 혹자들은 '음메대전' 혹은 '염소대전'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독 메시만 만나면 미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메시와 음바페의 첫 만남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그 경기에서 음바페는 무려 2골을 넣었다.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기세를 이어가 월드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이 대회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만남은 2020/21 시즌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났고, 당시 PSG가 1, 2차전 합계 5-2 판정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캄노 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PSG는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선제 득점 주인공은 메시였다. 그러나 전반 32분 동점 골을 넣은 음바페는 기세를 이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PSG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 앞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선수는 손에 꼽는다.
기세를 이어간 음바페는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다.(메시는 2골)
2021년 메시가 FA 신분으로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는 적에서 동료가 됐다.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적으로 만난다.
현재까지 대결에서는 누가봐도 완벽한 음바페의 압승이다. 팀 성적도(2승1무) 개인성적도(6골 vs 2골) 메시는 맞대결에서만큼은 음바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메시 천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메시가 지금까지 뒤지고 있더라도, 이 번 경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은 메시의 우위로 점철된다. 월드컵결승전은 챔피언스리그 16강이나 월드컵 16강전의 결과 정도는 가볍게 묻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역사적인 경기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음바페가 이번에도 이기면 메시는 영원히 음바페와의 맞대결에서 약했다는 꼬리표를 뗄 기회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