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기업 화신, 영천에 국내복귀 투자 MOU
2022.12.20 07:47
수정 : 2022.12.20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글로벌 자동차 차체 및 차대부품 전문 생산기업 ㈜화신이 영천에 자동차 경량화 섀시 부품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투자에 나선다.
2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영천시청에서 화신의 국내복귀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복귀 투자로 화신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북권(포항, 경산, 영천) 국내복귀기업 1호 기업이다.
화신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오는 2025년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섀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신설(부지 6만1884㎡)하고, 12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화신의 국내복귀 투자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져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기업과 소통을 통해 투자의 걸림돌을 적극 해결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신은 지난 1975년 창사 이래 자동차 차대·차체부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12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3년 기술 5스타 획득, 2022년 뿌리기업 명가 및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국내복귀는 지난 2015년 완성차 제조사 등의 부품 조달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로 진출했으나, 협력업체 사업 축소와 현지 경제상황 악화로 국내복귀(유형:해외사업장 생산량 촉소)를 추진하게 됐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화신이 전기차용 친환경·경량부품 생산 및 배터리 팩 케이스 제조를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둥지를 틀게 되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해외에 기(旣) 진출한 지역의 전통 내연기관 부품 중소·중견기업들에게 국내복귀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국내복귀 기업 지원정책으로 2020년 이후 10개 기업이 해외에서 복귀해 3500여억원의 투자와 53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 냈다.
또 올 한해 지방투자촉진보조사업을 통해 16개 기업에 1조1200억원의 투자와 105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이끌어 냄으로써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투자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