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특위 복귀한 與 "집권여당 의무 반드시 수행하겠다"

      2022.12.21 10:33   수정 : 2022.12.21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여곡절 끝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복귀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의무를 반드시 수행하겠다"며 국정조사 특위 의지를 불태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이태원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과 일부 정치세력으로 인해 진상조사와 진실 규명이 하염없이 미뤄지는 모습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첫 번째 현장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고삐를 바짝 당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지난 11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하자 이에 반발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사퇴 의견을 전달하고 결정을 위임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야3당은 지난 19일 여당인 국민의힘 참여 없이 국정조사 특위를 개문발차하며 현장조사와 기관보고 일정 및 기관 증인 채택건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과 함께 국회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19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특위 위원들을 불러 면담을 진행한 후 국정조사 참여를 권유하며 국정조사 특위 사퇴를 반려했고,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특위 복귀를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방법과 형식에 관계없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안전 시스템 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스러져간 이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이자 유가족분들에 대한 위로라 굳게 믿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마저 이용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여론을 호도하더라도 국민의힘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는 할 수 없었는지, 사고 발생 직후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응급 의료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사건 발생 후 책임 회피를 위해 범죄를 저지른 이는 없는지, 이태원 참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차가운 머리로 낱낱이 살펴보겠다"며 철저한 조사로 집권 여당의 의무를 반드시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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