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그룹, 헬릭스미스 인수...“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
2022.12.22 09:05
수정 : 2022.12.22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이 특례상장 1호 헬릭스미스를 인수하고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최근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잇따라 인수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헬릭스미스를 인수해 개발중심 신약개발(NRDO)에서 탈피, 신약 발굴과 기전, 전임상 연구 등 그 동안 약점으로 여겨져온 부분을 보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난소암 치료제인 '오레고보맙'과 동일한 기전을 가진 카나리아바이오의 췌장암 치료제 '브라바렉스'의 개발도 헬릭스미스의 개발 노하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인력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브라바렉스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 중인 오레고보맙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시 조 단위 이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브라바렉스는 오레고보맙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오레고보맙의 성공은 브라바렉스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 시장조사기관인 이발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이 7조원 이상, 브라바렉스는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응급임상을 통해 오레고보맙이 수술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효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동일한 기전을 가진 브라바렉스가 수술이 불가능한 70%의 췌장암 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추가적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헬릭스미스에 이전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소액주주와의 분쟁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