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포스코인터 대표에 정탁 부회장..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
2022.12.27 16:53
수정 : 2022.12.27 16:53기사원문
포스코그룹은 27일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새로 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를 맡는 등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내달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포스코그룹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포스코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임명됐다.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그룹내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사장에는 김준형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SNNC의 니켈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과거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바 있는 그룹 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학동 현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지난 9월 냉천 범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에도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고, 내년 조업 안정화, 친환경 제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ICT 정덕균 사장,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을 감안해 유임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후속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