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대출 1위,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2022.12.29 10:29   수정 : 2022.12.29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년 공공도서관 대출 1위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2022년(1월1일~12월15일)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로 알아본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 금년 한 해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49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1억2184만6452건을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제2호에서 밝혔다.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은 2022년 4월, 출간 1년 만에 공공도서관 대출순위 1위에 등극했고 이후 월별 1위를 수성하며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30대에서 50대까지 독자층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13개 광역시도에서 대출순위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김호연 작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는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로 이어졌고 1편에 버금가는 인기로 ’22년 11월, 출간 3개월 만에 대출순위 2위에 입성하며 ‘올웨이즈 편의점’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송희구의 ‘김 부장 이야기 1’이 대출순위 1위를 차지했고 30~50대 여성 독자층 중심으로 많이 읽혔다.

최근 5년간 문학 대출상위 100권의 출판 국가를 분석한 결과, 한국문학의 점유율이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이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2018년에는 문학 대출상위 100권 중 한국문학이 52권이었으나 ’22년에는 73권으로 40% 이상 대폭 상승했다. 한국문학이 공공도서관 대출을 점령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 해외 출판, 영화·드라마화 등 제2의 전성기로 발돋움하는 행보를 보이며 K-문학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공공도서관 대출량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지난해 대비 26.2%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에 가장 많은 대출이 발생했고 6월이 가장 저조했다.
성별로는 여성(56.6%)이 남성(35.9%)보다 대출량이 많았고, 연령별로 40대(33.0%)와 30대(17.0%), 8~13세 초등(16.3%) 순으로 많이 대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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