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올해 연금·노동개혁 强드라이브"
2023.01.01 18:50
수정 : 2023.01.01 18:50기사원문
1일 파이낸셜뉴스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 경제부처, 민관 경제연구기관 등의 경제전문가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제전망 설문조사'결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윤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응답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35.2%)' '매우 잘못하고 있다(5.4%)'로 집계돼 '잘하고 있다(16.2%)' '매우 잘하고 있다(0.9%)'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윤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연금, 노동 개혁에 대해선 '두 개혁 추진을 시도할 것이다'라는 응답비중이 39.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연금개혁 또는 노동개혁 하나만 추진할 것이다(29.4%)' '두 개혁을 모두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것이다(26.6%)' 순이었다. 하지만 '두 개혁을 모두 잘 추진할 것이다(4.6%)'란 응답비중은 매우 낮아 두 가지 개혁 전망이 상당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은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2023년은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정부가 최우선순위로 심혈을 기울일 경제정책은 '자금시장 경색 해소(27.4%)'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22.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가계부채(12.8%)' '수출 확대(10.5%)'가 1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에 '노사관계(9.1%)' '금융정책(8.7%)' '부동산 경기 개선(8.7%)'은 낮은 응답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가 있었다.
바람직한 규제방향으로는 '현행 규제 일부 유지하되 자율규제(59.5%)'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법정규제 최소화 또는 폐지'라고 응답한 비중은 28.8%, '현행 규제 유지하되 관리감독 강화'는 10.8%로 나타났다. '현행 규제보다 강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0.9%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현행 규제 수준을 유지 또는 완화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