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도… 中 올해 제조업 경기전망 ‘우울’
2023.01.02 18:10
수정 : 2023.01.02 18:10기사원문
2일 중국 매체 차이신이 매달 발표하는 민간·중소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당초 이날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미뤄졌다.
앞서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47.0을 기록하며 전달과 시장 전망치 48.0보다 내려갔다.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때인 47.4보다 낮은 수준으로 후베이성 우한 사태로 최저치였던 2020년 2월(35.7%) 이후 가장 저조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가 대형·국유기업이라면,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 인식을 나타낸다.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집계하는 선행지표다. 50이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대형·국유기업과 민간·중소기업 구매 관리자 모두 최소 올해 1·4분기까지 경기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중국 전문가들도 자국 내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UBS 자산관리투자총괄실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의 정점 시기를 1월 중순으로 예측하면서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초부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민간항공국은 항공 시장의 재개를 3단계로 나눴고 마지막 '안정적 회복기' 단계를 3월 25일까지로 잡았다.
jj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