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하이마스 로켓 공격으로 군인 63명 사망"

      2023.01.03 04:31   수정 : 2023.01.03 0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동부 지역의 러시아군 막사에 로켓 공격을 가해 63명이 전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 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4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P는 러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의 로켓 6기 가운데 4기가 군 막사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2기는 격추됐다고 러 국방부는 밝혔다.

러 국방부는 그러나 미사일 공격이 언제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이마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정밀 무기체계로 우크라이나군이 핵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이번 공격으로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번 공격이 지난달 31일 이뤄진 것이라면서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 대한 이번 공격으로 최대 10대의 적 장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로켓 공격 피해 현장 동영상이 온라인에 먼저 퍼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자국군 사망 사실을 시인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키이우카의 직업 학교가 로켓 공격을 받아 잿더미가 된 모습이 담겨 있다.

사망자 수에 관해서는 그러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러 국방부가 군인 65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지만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관계자는 100명 미만,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출신 인사는 수백명으로 관측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실제 사망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공격을 받은 마키이우카 직업학교는 신병 600명이 임시 숙소로 쓰던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러 군인 65명 대부분이 신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은 연말, 연초 들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말 다시 총 공세에 들어간 가운데 2일 비탈리 클리쇼코 키이우 시장은 간 밤에 러시아 드론 40기가 키이우로 날아들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드론은 모두 격추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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