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세 언제까지?...전망은 엇갈려
2023.01.04 17:23
수정 : 2023.01.04 17: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지루한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0% 오른 1만6861.0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2% 상승한 2156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68% 오른 1249.1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3% 상승한 160만원에 거래됐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가 하락함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p(0.03%) 하락한 3만3136.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6p(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지수는 79.50p(0.76%) 밀린 1만386.98로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유통 플랫폼인 'DFT Partners' 회장인 빌랄 리틀은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큰 사건이 더 발생할 것"이라며 "1만2000~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가상자산 혹한기가 한 차례 지나간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고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투자심리는 다소 풀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