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꿈도 꾸지마’ 조규성 쟁탈전 불 붙었다... "45억 준비 셀틱도 참전"
2023.01.09 15:57
수정 : 2023.01.09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규성 영입전에 불이 붙었다. 조규성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징조다.
최근 조규성은 이재성의 소속팀인 독일 마인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었다. 그러자 조규성을 빼앗기게 생긴 셀틱이 발등이 불이 떨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이 조규성을 위해 300만 파운드(약 4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현대는 마인츠로부터도 비슷한 이적료를 제시받았지만, 셀틱은 여기서 더 금액을 상향할 의사가 있다. 반면 마인츠는 여력이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셀틱은 조규성과 월드컵 당시부터 꾸준하게 연결되어온 팀이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은 지난 2010년대 초 '기성용-차두리 듀오'가 함께 뛰었던 팀이다. 2022/23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도 라이벌 레인저스를 멀리 떼어놓은 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과거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지난 2015년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만나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를 지도한 바 있다. 요코하마 감독 시절이던 2020년 12월에는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 전북현대 소속 조규성을 상대했다. 당시 조규성은 후반 9분 교체로 들어와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규성을 모를 수가 없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마인츠는 조규성의 영입에 확실히 관심이 있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적료가 전부는 아니다. 조규성으로서는 스코틀랜드 리그보다는 곧바로 빅리그에 직행하고 싶을 수도 있다. 큰 차이가 아니라면 전격적으로 독일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하튼 경쟁이 붙었다는 것 자체가 조규성에게 절대 손해날 것이 없는 좋은 징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