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켄달스퀘어, 'ESR켄달스퀘어리츠' 2차 지분 매입
2023.01.10 14:55
수정 : 2023.01.10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스폰서사인 ESR켄달스퀘어가 2차 지분 매입에 나섰다. 상장 리츠 중 스폰서사의 주식 추가 매입을 통한 보유 지분 증가는 유일하다. 물류전문 리츠가 저평가돼있고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읽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와 관계회사는 최근 ESR켄달스퀘어리츠 지분율을 10.47%에서 10.97%로 늘렸다. 기업공개(IPO) 당시 9.92%에서 1.05%p 증가했다.
리츠 시장은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상장 리츠가 저평가라는 확신을 준다고 본다. 책임 경영 의지는 물론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신호를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리츠 AMC 및 스폰서사 중 상장 리츠의 지분 추가 매입 공시는 대한민국 21개 상장 K리츠 중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유일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의 임대율 100%를 비롯한 최근 재계약을 진행 중인 물류센터 임대료를 기존 대비 15~20%로 인상한다.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3년 12월말 예정돼 있는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에 따른 부담 또한 완화되고 있다. 최근 스폰서의 활발한 지분 매입 행보는 이 같은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