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174개 공공기관 강도 높은 혁신 추진
2023.01.11 14:08
수정 : 2023.01.11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방만경영, 비대화 등으로 지적됐던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전담팀(TF)을 구성해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총 174개 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들 기관의 혁신 추진계획을 확정해 진행키로 했다.
시는 우선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한 자산 건전화를 추진한다. 산하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 사택, 출자회사 등 비핵심 자산을 정비해 2134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업무추진비 및 경상경비를 절감해 작년 대비 약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토록 했다.
시는 기관별 경영평가 및 최고경영자(CEO) 평가 지표 추가 신설, 임원 성과 평가, 안전사고에 관한 임원 문책 제도 등을 도입해 기관장 및 임원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시는 공공기관에 대한 소관 부서와 재정관리 부서 등의 불분명한 지도·감독 권한 등 역할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공공기관 총괄부서’ 신설 등 시 조직체계 개선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내복지기금을 활용한 과도한 경조사비 지급 등의 복리 후생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사내복지기금으로 출산, 돌, 초·중·고·대학입학 축하금, 결혼기념일 축하금, 본인 및 배우자 입원에 따른 위로금 등 과도한 후생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사규 개정 및 노동조합과 협의 등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 및 기관간 형평성을 고려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기관별로 제출한 ‘공공기관 복리후생제도 가이드라인(행정안전부)’에 따른 ‘자체 복리후생 제도 개선 이행계획’을 철저히 이행토록 했다.
시는 유사·중복 기능 센터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 산하 총 148개 센터 중 1단계(시비지원 위탁운영센터) 정비대상 43개 센터 중 14개 센터를 정비(통·폐합 10개, 4개 개선 및 기능 확대)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센터 효율화 방안을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 공직자를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