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역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2023.01.15 11:25
수정 : 2023.01.15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완화를 위해 올해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영안정자금은 지난해보다 300억 원 늘어난 2500억 원 규모로, 상반기 설 이전에 1800억 원, 하반기 7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지식산업센터 건설업체 및 '광주광역시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른 지식서비스업체 등이다.
지원 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업체당 3억 원 한도이며, 프리(PRE)·명품 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우수중소기업인, 산업안전보건우수기업 등 우대 기업은 5억 원 이내 지원한다.
광주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비로 2%의 이자차액을 보전하고 있으며, 우대 기업은 1%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3고'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 1%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우대 기업에 해당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받게 된다.
상반기 자금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이며,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광주경제고용진흥원 기금융자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한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온라인 서류 접수 및 심사 이후 13개 금융기관(광주, 국민, 산업, 스탠다드차타드(SC), 하나, 우리, 신한, 기업, 부산, 농협(중앙회),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자금을 대출받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 제조업 관련 기업에 매년 2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오다 2021년도부터 2200억 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윤미라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와 이차보전을 확대했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