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북카페’ 직격한 與 “잊힐까 두려운 문재인 전 대통령”

      2023.01.17 10:19   수정 : 2023.01.17 1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권유로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북카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한물간 정치인의 작태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전직 대통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6일 “잊힐까 두려운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말한 게 불과 열 달 전이거늘 언제 그랬냐는 듯 잊힐까 두려운 (모습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5년 만에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 것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지대하다”며 “내로남불로 점철된 지난 5년, 민생을 파탄 낸 자신의 과오에 대해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마땅함에도 사사건건 목소리를 낸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취임 반년을 조금 넘긴 새 정부에는 훈수질을, 자당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대표와는 어처구니없게도 민주주의를 논하며 언론을 장식한다”며 “조용히 있지 못하는 성품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잊을 권리까지도 빼앗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신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포럼 ‘사의재’가 오는 18일 출범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의재의 활동이 실패한 정책들을 변명하는 장이 될지, 선거를 위해 세를 모으는 장이 될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몸은 평산에 있지만, 마음은 여의도에 있어 보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과 다르다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의든 타의든 지지자를 규합하고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속내에는 본인의 영향력이 꺼질까 하는 두려움. 다시 말해, 나를 중심으로 건재했던 과거를 유지하고 싶은 치졸한 야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잊혀진 삶을 살아주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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