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 "단세포" 尹대통령 경제외교 성과에도 막말 쏟아낸 야당

      2023.01.19 06:54   수정 : 2023.01.19 1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300억 달러(37조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부 언행을 두고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단세포적 외교"라며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외교·안보의 기본을 제대로 챙겨보길 권한다"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남의 나라 외교에 참견하는 것도 문제인데 대통령이 한술 더 떠 이웃국 관계를 적으로 규정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UAE와 이란은 최근 관계를 개선해 가는 중인데 난데없이 한국 대통령이 평화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며 "장병 격려 발언이었단 해명은 외교 참사 시즌2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나아가 "더 이상의 외교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외교라인 교체는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은 겸허히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최고위원들도 거들어 윤 대통령이 UAE 국가가 흘러나왔을 때 가슴에 손을 얹을 것을 두고도 맹폭을 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 “남의 나라 국가 연주 중에 가슴에 손을 또 얹었다. 실수했으면 고치면 될 일을 존중 차원이라며 고집을 피웠다”라며 “일본 국가 연주 중에도 가슴에 손을 얹을 것인가. 국가대표 A매치 축구경기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외교 참사의 근본은 윤 대통령 입에 있다"라며 "이번 순방에서도 어김없이 국익 훼손, 국격 추락, 국가 망신 3연타를 날렸다"라고 비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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