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주변, 군경 220명 동원... 추락한 드론 사흘째 수색

      2023.01.19 16:14   수정 : 2023.01.19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가까이 접근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졌다.

19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해당 드론을 찾기 위해 "한미 장병과 경찰 220여명이 현재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군은 19일 각각 150여 명과 70여 명을 투입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과 김천시 농소면 등 사드 기지 주변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실장은 이 드론에 대해 "대공혐의점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합동조사팀이 추가 평가 중이다.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경 주한미군 초병이 기지 외곽에서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의 수십㎝ 크기의 소형 상용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대가 기지로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드론 방어체계를 활용한 대응작전을 펼쳤고, 이 드론은 주한미군의 '재밍건'에 의해 기체가 급격히 고도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수색에도 기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드론은 사드 기지 인근의 경북 김천시 농소면에서 이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드론을 누가 날렸는지 파악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조사하고 있으나 의미 있는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경찰은 문제의 드론이 대공 혐의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지 추락한 드론 잔해를 확보하면 이 드론이 어떤 목적으로 사드 기지 인근을 비행했는지 등을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임시 배치' 상태인 사드 기지는 오는 3월 중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정상 배치'될 전망된다.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북한 무인기 카메라엔 당시 사드 기지 부지 등 관련 사진 550여장이 담겨 있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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