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3년 만에 최저
2023.01.22 12:55
수정 : 2023.01.22 12: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도 상승해 3.3㎡당 12만원을 넘어섰다.
2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회사 JLL(존스랑라살)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1.9%p 하락한 3.0%를 기록했고, 여의도권역(YBD)은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강남권역(GBD)은 0.3%의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 공실이 줄면서 임대료도 상승했다. 2022년 4·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평)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으로 12만 원대를 돌파했다.
도심 권역은 지난해 들어 공실률이 한 자릿수대로 진입하면서 실질임대료 또한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4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2.7% 상승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5.8% 상승했다. 강남 권역 임대료는 약 1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심혜원 JLL 리서치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며 임대인에게 우호적인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임대료 상승 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A급이나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