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재도약"…롯데免, 멜버른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2023.01.25 15:48   수정 : 2023.01.25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냈다. 코로나19 기간 움츠렸던 면세산업이 엔데믹을 맞아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멜버른 공항면세점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말 멜버른 공항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최근 세부 계약 내용 조율을 마쳤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의 종합면세점으로 이번 면세사업권 입찰에서는 글로벌 6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출국장과 입국장 구역을 합쳐 총면적 3592㎡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이어 2번째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추후 5800㎡으로 확장해 연 매출 3000억원 매장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10년으로 2033년 5월까지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면세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기준 연간 1조3000원 규모로 추산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오픈해 해외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40% 증가했다.
엔데믹 국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을 각각 열 예정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문을 열 멜버른 공항점은 글로벌사업 확대 및 시장회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24년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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