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식도 가치소비" CU 채식 강화, GS25·세븐일레븐 맛집 협업

      2023.01.28 06:00   수정 : 2023.01.2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간편식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치소비는 광고에 휘둘리기보다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을 뜻한다. CU는 채식 제품 상품군을 강화했고 GS25와 세븐일레븐은 유명 맛집과 협업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28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대체 계란으로 만든 채식 간편식시리즈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을 출시했다. 상품 생산에 사용된 대체 계란인 '채란'은 묵과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2019년 CU는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고 채식 간편식을 출시했다. 채란 간편식이 여섯 번째 시리즈다.

현재까지 CU가 출시한 채식 제품은 총 40여개로 550만개 이상 팔렸다. CU는 국내 채식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채식 식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서 편의점 먹거리의 품격과 다양성을 모두 높였다”며 “고객 입맛은 물론, 그 속에 담긴 가치관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을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삼각지 최장 웨이팅을 부르는 맛집'으로 알려진 몽탄과 손잡고 프리미엄 간편식을 강화한다. 지난해 GS리테일은 간편식(HMR)부문을 신설했다. 빠르게 변해가는 외식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에도 투자했다.

첫 번째 결과물은 '몽탄돼지온반'과 '몽탄양파고기볶음밥' 등 2종이다. GS리테일의 간편식 전문 브랜드 심플리쿡 소속 연구원들이 몽탄의 조리법을 활용해 메뉴의 맛을 구현했다. 호텔 셰프 출신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35명 규모의 HMR부문 연구원들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개발·연구·출시할 계획이다.

홍성준 GS리테일 HMR부문장은 "몽탄 상품을 필두로 올해 차별화 프리미엄 RMR 상품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로 손꼽히는 테일러커피와 손 잡았다. 테일러커피는 지난 2009년 원두사업을 시작으로 탄생한 1세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브랜드다.
홍대, 연남동, 신사동을 비롯해 유명 백화점 식당가에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테일러콜드브루블랙’과 ‘테일러콜드브루라떼’ PET커피 2종은 7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세븐일레븐은 테일러커피 상품을 개발을 위해 10번 이상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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