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 빚은 줄고 중저신용자는 늘었다
2023.01.25 18:08
수정 : 2023.01.25 18:08기사원문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가계 신용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18조2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자금 수요가 축소된 영향도 한몫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이미 돈을 빌린 차주들이 빚 갚는 규모를 확대한 것과 소득 및 신용수준별로 '채무 정리'에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것이다.
눈여겨볼 점은 고소득·고신용 차주 신용대출이 대폭 줄어든 반면 중저신용·중저소득 차주 신용대출은 소폭 증가한 점이다. 이른바 채무 정리의 양극화다. 고신용 차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 신용대출이 큰 폭 감소 전환한 반면, 중저신용 차주가 이용하는 비은행권 신용대출이 소폭 늘어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비은행권에서는 신협기구 신용대출을 제외한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등의 신용대출이 늘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